2부에 이어 3부가 계속됩니다.

17일.. 쨍하고 해뜬날. 어제 온 비가 거짓말인듯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힘들지 않으실까 걱정될만큼 무더운 여름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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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부쩍 친해진 참가자 분들이 오순도순 아침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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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간단한 산책 겸 등산을 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보기 힘들다는 비단풀을 비롯해서 지천에 널린 무공해 질경이들을 캐시느라 너무들 바쁘셨습니다. 심마니처럼 익숙하게 이름모를 풀들을 채취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모두가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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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늦게 순천에서 도착한 배옥란 대표님이 산행후 땀을 씻어주는 차를 준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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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떠온 약수로 차를 우려서 다도를 즐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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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준비해주신 연꽃차.. 모시 주머니에 녹차를 넣어서 어두워져 연꽃이 닫히기전에 주머니를 꽃속에 넣어 만든다고 합니다. 녹차의 쌉싸름함과 연꽃의 진향이 어루러져서 주변에서도 차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꽃은 꽃중의 군자라 불리는데 연꽃차의 향이 군자의 향기가 아닌가 합니다. 은은한 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귀한차를 준비해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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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시간 후에 이성미 선생님과 함께한 방석뺏기 경기. 양 진영을 나누고 설명을 하고 계신 이성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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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눈치도 보고 살살 진행되는 듯 하지만 서로의 방석을 뺏고 자신의 방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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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몸을 부대껴가며 열중하시는 참가자분들.. 즐거워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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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방석 하나에 우리는 가끔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체면불구, 안면몰수, 불타는 승부욕.. 이런 정신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임경숙(사랑표)님. 넘치는 건강미가 참 아름다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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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환하게 웃고 계시는 모습들. 캠프에서 드리고 싶었던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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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물품들을 사용해서 분장을 하고 계십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순수하고 맑은 어린이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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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렇게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오래오래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으신 참가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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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분장을 해주는 손길 하나 하나에 정성이 담겨서인지 서로의 모습에 웃으시면서 더 많이 가까워지셔서 이제는 가족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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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자신을 과장해서 표현해 보기도 하고 상대방의 모습을 꾸며주는 것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가끔입니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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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다정해 보이는 분들. 왕가슴은 터질듯해서 불안불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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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표정이 우리끼리 보기에 아까울만큼 더없이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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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나서 매우 즐거워진.. 즉 흥겨워진 참가자분들이 이숙자(왕언니)님을 선두로 기차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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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나가 되서 강의장 내부를 몇번이나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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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서인지, 서로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배려하는 측은지심인지, 아니면 원래 우리가 이렇게 화끈하고 멋진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는지.. 하지만 그 순간에 참가자분들이 모두 하나가 되었고 가슴 가득 행복을 담았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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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환경이나 여건, 가족과 친지 외의 주변 사람들 등 나 자신 이외의 것들에 대해 신경쓰느라, 정작 환자이면서도 마음놓고 아프거나 즐기며 살기 힘든 우리 암환우분들이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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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시간후에는 차분한 통증관련 강의가 있었습니다. 환우분들 누구나 경험했고 경험하게 될 통증을 관리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모두 집중해서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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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민연대 배옥란 대표님.. 푸근한 옆집 누님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님은 현재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호스피스 간호사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오랜 시간동안 암환우와 가족을 위한 봉사를 해오셔서 암환우들의 천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어 같이 앉아서 차분히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대표님의 진심과 정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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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 가진 '보험이야기'시간. 보험에 관련한 불만이나 문의사항이 끊이지 않고 있던 차에 암환우를 위한 보험도우미를 자처해주신 일명 '보우미'들께서 보험사가 이야기해주지 않는 보험에 관한 진실들을 강의해 주셨습니다. 먼곳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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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인상을 가진 조형관 선생님과 함께 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입니다. 귀여운 따님과 함께 먼곳까지 방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역시 남자 강사는 참가자분들에게 인기가 좋은듯 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즐겨주신 참가자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을 마친후엔 저녁식사가 있었고 캠프의 마지막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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